약물주사 없이 양성자로 알츠하이머 치매 독성물질을 치료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한국연구재단은 김종기 대구가톨릭대 의대 교수팀이 투과성 양성자로 알츠하이머성 뇌 신경독성을 제거 및 분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신경독성은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 응집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단백질이 산화철 나노입자와 복합체를 형성하면, 활성산소 생성을 유발해 독성을 유발한다.
연구팀은 투과성이 있는 양성자를 조사하여, 정상 뇌세포의 손상없이 신경독성을 제거하는 '쿨롱 나노킬레이트 치료법'을 개발했다. 클롱 나노킬레이트는 산화철 나노입자로부터 전자 방출을 유도해 단백질 결합구조를 와해하고 독성이온을 없애는 과정을 뜻하다. 양성자가 이 과정을 일으키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이 치료기술이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 모두를 분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연구는 둘 중 하나만 표적으로 삼아 치료에 한계성이 있었다.
김종기 교수는 “이번 연구는 투과성 양성자를 이용해 알츠하이머성 뇌의 신경독성 및 플라그 〃매듭을 제거하는 기반 기술을 개발한 것”이라며 “향후 생체모델을 이용해 인지기능 회복 및 치료 안전성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