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케어콘텐츠개발사업 지원받은 기업들 콘텐츠 개발 및 사업화 잇달아

콘텐츠개발업체 엠쓰리솔루션은 치매와 인지장애자의 뇌 활성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청년창업기업 재미어트는 건강한 삶을 위한 소셜네트워크 콘텐츠를 개발 사업화에 성공했다.

경북대학교 첨단산업융합기술원 휴먼케어기술센터가 지원한 콘텐츠 관련 기업들이 휴먼케어콘텐츠 개발 및 사업화에 잇달아 성공하고 있다. 센터는 이에 힘입어 최근 '2017년 ICT기금사업 최종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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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구시니어박람회에 참가한 엠쓰리솔루션 부스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제품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휴먼케어콘텐츠 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구시의 지원으로 2013년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헬스케어와 콘텐츠를 결합한 융합콘텐츠로 질병 예방과 치료, 재활에 초점을 맞춘 사업이다.

사업 지원을 받은 엠쓰리솔루션은 휴먼케어콘텐츠 사업 지원을 통해 '베러코그'라는 치매 및 인지장애 환자를 위한 전산화인지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엠쓰리솔루션은 솔루션을 충북광역치매센터, 성주군보건소 치매쉼터, 순천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 등에 납품, 1억4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스타트업 재미어트는 SNS를 기반으로한 운동방법 콘텐츠를 개발했다. 현재 일반인은 물론 운동시간이 부족한 초·중·고 학생들로부터 큰 홍응을 얻고 있는 콘텐츠이다. 사업화를 통해 지난해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재활의료기기 전문기업 맨엔텔은 의료서비스와 ICT를 결합한 상하지훈련기를 개발했다. 게임을 도입해 재활환자가 즐기면서 재활할 수 있는 재활운동기다. 제품은 국립재활원, 서울대분당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등 국내 20여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다. 중국 수출을 위해 중국식품의약품안전청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유인케어는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한 상하지 운동동작분석시스템과 재활플랫폼을 개발했다. 현재 국내 종합병원과 요양병원 등에 공급돼 재활 환자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이 업체는 최근 국내 벤처투자기업으로부터 3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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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케어가 개발한 상하지 운동동작분석시스템 제품

김현덕 휴먼케어기술센터장은 “고령화사회로 건강한 삶과 웰빙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휴먼케어콘텐츠는 첨단 IT기술과 콘텐츠를 결합, 첨단 의료콘텐츠 산업을 선도하는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먼케어기술센터는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우수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높은 의료산업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위해 치매케어콘텐츠 활성화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는 등 의료콘텐츠 인프라구축 및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편, 휴먼케어기술센터는 오는 16일까지 치매케어콘텐츠 및 장애극복 융합콘텐츠 분야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2년간 8억원을 지원하는 '2018 휴먼케어콘텐츠 개발사업' 지정과제를 모집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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