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 포커스]에디슨모터스, 상용전기차·배터리 라인업 강화

에디슨모터스(대표 강영권)가 상용 전기차 라인업 강화에 이어 업계 처음으로 차종별 배터리 용량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상품을 내놨다. 차량 운행 패턴에 따라 고가 배터리를 고객이 직접 선택, 낭비 요소를 줄일 수 있다. 중국산 전기차와 시장 경쟁에서 유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에디슨모터스가 지난달 마을버스·좌석버스용 전기버스와 개조형 전기트럭·디젤버스 등 신차 4종을 출시한 데 이어 기본 배터리(163㎾h)에 35㎾h급 배터리팩을 추가할 수 있는 옵션 상품을 출시했다.

Photo Image
에디슨모터스 지난달 출시한 좌석버스용 전기버스.

기본 배터리 5팩에 35㎾h급의 팩을 추가하면 198㎾h, 228㎾h, 260㎾h 등 단계별로 늘릴 수 있다. 차량 운행 환경에 따라 실내 공간을 자유롭게 확보하고, 노선 차량 주행 거리 등을 고려해 고객이 직접 배터리 사양을 설계할 수 있다. 차량 가격 절반을 차지하는 배터리 용량을 선택할 뿐만 아니라 배터리 팩 기술로 배터리 교환이나 유지보수 관리에도 유리하다.

에디슨모터스 마을버스용 전기버스(모델명 스마트9H)는 차체 길이 8.9m(좌석 24인승)로 139㎾h급 배터리를 장착, 한 번 충전에 120㎞(자체 기준)를 운행한다.

좌석버스·관광(고상형)용으로 제작된 전기버스(스마트11H)는 205㎾h 배터리로 228㎞를 주행한다. 이 차량에 273㎾h 배터리를 채용하면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00㎞를 주행할 수 있다.

이들 차량은 국산 배터리 셀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배터리팩과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인버터 등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 차체 대부분을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RP) 초경량 자재로 제작, 에너지 구동 효율을 높였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는 “탄소유리 섬유 복합 소재로 전기차를 제작한다”면서 “배터리 팩을 다양화해서 주행 성능을 최적화할 뿐만 아니라 복합 소재로 만들어 내구성이 강하며, 부식이 안 되는 특성 때문에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에디슨모터스는 한국화이바가 2016년 중국 티지엠에 매각한 버스사업부를 지난해에 인수, 전기버스 등 상용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전기버스 120대를 판매한 국내 판매 1위 업체다.

[미래기업 포커스]에디슨모터스, 상용전기차·배터리 라인업 강화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