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이란] 호날두 숙면 방해한 이란 팬들...당당한 인터뷰 발언 "잠 못자게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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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호날두 인스타그램)

포르투갈 이란 경기를 앞두고 이란 팬들이 포르투갈 대표팀 선수들의 잠을 방해해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러시아 사란스크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진행된 2018 러시아월드컵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은 이란을 상대로 1대1로 비겼다.

이날 경기 전반전에서 포르투갈이 선제골을 터트렸고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이란은 포르투갈에 페널티킥의 기회를 줘야 했다. 이에 호날두가 키커로 나섰으나 골키퍼의 선방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이란 역시 포르투갈 대표팀 세드릭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의 기회를 잡았고 안사리파드가 골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포르투갈 이란 경기에서 호날두의 페널티킥이 실패만 하지 않았더라도 포르투갈을 조1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이날 호날두는 옐로카드를 받고 페널티킥을 실패하는 등 이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포르투갈 축구팬들은 이란 팬들이 경기 전날 포르투갈 대표팀의 잠을 방해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란 축구팬들은 경기 전날 포르투갈 대표팀 숙소 앞에 모여 새벽까지 부부젤라를 불거나 상대편을 조롱하는 노래를 부르며 소음을 만들어냈다.

SNS에 게재된 영상을 보면 호날두로 추정되는 선수가 창가로 나와 조용해달라고 부탁하는 제스쳐를 취하기도 했으나 이란 팬들은 이를 무시한 채 계속해서 부부젤라를 불고 드럼을 두드렸다.

이란 현지 언론의 인터뷰에서 한 이란 팬은 “"이란의 승리를 위해 아침까지 포르투갈팀이 잠을 못 자게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