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업을 가다]에이텍아이엔에스, 공공정보화시장서 작지만 강한 IT서비스 혁신기업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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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텍아이엔에스는 끊임없는 혁신과 실행력을 갖춘 젊고 강한 회사를 조직문화로 삼고 있다. 회사 미션은 고객이 믿고 맡기는 맞춤형 IT서비스 제공이다. 임광현 대표(오른쪽 일곱 번째)가 직원들과 공공 시장에서 리딩컴퍼니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공공기관 정보화 시장에서 작지만 강한 IT 서비스 혁신 기업으로 발돋움한다.'

에이텍아이엔에스(대표 임광현)는 공공정보화 사업 영역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중소기업이다. 회사는 2007년 에이텍에서 시스템사업본부로 태동한 이후 혁신적인 성장 과정을 거치면서 2015년 1월 물적 분할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회사는 작년에 공공기관 정보화 시장에서 매출 450억원을 달성했다. 특정 시장에서만 450억원하는 중소기업은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공공기관을 고객으로 다수 보유한 배경엔 10여년 넘게 공공정보화 영역 한 길만을 걸어온 노하우와 대외신인도가 쌓인 덕분이다. 대다수 공공기관 정보화 사업을 경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에이텍아이엔에스 강점은 공공 사업 유지보수와 장비구축 사업 관련 보안 규정 등 프로세스를 어느 기업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이다. 공공기관 정보시스템 업무 전반을 잘 알고 있어 시스템 설계, SW·HW 구축, 시스템 연계구축, 유지보수 등 수행 체계를 성공리에 마치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또, 프로젝트매니저(PM)·테크니컬아키텍처엔지니어(TAE)·애플리케이션아키텍처엔지니어(AEA) 등 유지보수·장비 구축 경험 인력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전체 직원 180명 중 130여명이 전문인력이다. 이들 인력은 기술 자격증을 272개 보유하고 있다. 남다른 SI 서비스 지원 역량을 갖췄다.

에이텍아이엔에스는 올해 매출 규모도 중요하지만 영업 이익을 높이기 위한 사업 전략을 마련해 진행하고 있다. 공공 정보화 사업에서 가격 경쟁이 덜하면서 특화된 빅데이터·클라우드·금융 등 새로운 공공 사업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회사는 작년 한국공항공사 빅데이터 플랫폼구축사업·서울시빅데이터 캠퍼스 구축사업 등 빅데이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해부터 빅데이터 사업이 제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회사는 공공기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에서도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공공기관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 첫 진입한다. 현재 유지보수 서비스 고객인 공공기관 40곳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제안을 해놓은 상태다.

에이텍아이엔에스는 혁신도시에 위치한 공공기관 유지보수·시스템 구축 수주 전략을 짜고 있다. 나주·부산 혁신도시 공공기관에서 대구·원주 등 여러 혁신 도시 공공기관으로 마케팅 활동 반경을 확대한다. 특히 지역 대학과 산·학 연계를 통한 지역 IT 전문 인력을 발굴·양성해 혁신도시 공공정보화 사업을 선점할 계획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지역 대학과 산학 협약을 맺어 우수 인력을 뽑아 실무 교육 과정을 거쳐 직원으로 채용해 인재 풀을 가져간다. 나주·대구·부산·원주 인근에 위치한 지역대학 인력을 혁신도시 공공기관 정보화사업 투입 인력으로 적극 활용한다. 수도권이 아닌 지방 특성상 IT 전문 인력 수급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올 하반기 인턴 20명을 채용, 내년 공공사업에 대비해 대기자원을 미리 확보할 계획이다.

또, SI 사업 중심에서 솔루션 사업으로 무대를 확대한다. 회사는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만큼 안정적 유동성을 바탕으로 빅데이터 솔루션 개발 업체를 인수합병한다. 또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독자 솔루션을 확보한다. SI 사업자만으론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인재 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한다. 매년 우수사원 2명을 선별해 성균관대 등 대학원에 보내준다. 회사가 학비를 전액 지원한다. 중소기업 여건상 매년 3000만원 학비 지출이 만만치 않지만 인력이 자산이란 생각에 회사 중추적인 역할을 독려하기 위해 과감히 인력 투자를 하고 있다.

<인터뷰> 에이텍아이엔에스 임광현 대표

“저를 믿고 150명이 똘똘 뭉쳐서 새 출발한 직원들에게 너무나 고맙습니다.”

임광현 에이텍아이엔에스 대표는 “에이텍에서 2007년 물적 분할할 당시 이직을 심각하게 고민했던 시스템사업본부 직원들이 다른 회사로 옮기지 않고 함께 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창업 초기 임 대표를 비롯해 직원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자금도 부족했지만 무엇보다 등록증·인증서·확인서 등 공공정보화 사업 참여에 필수적인 각종 구비 서류가 발목을 잡았다. 공공사업 참여 실적 등은 보유했지만 신설법인인 탓에 정보통신공사사업등록증·ISO인증·GS인증 등을 미처 준비하지 못해 공공시장 진입 벽이 높았다.

임 대표는 '국내 No.1 IT서비스 혁신 기업'이란 비전을 계속 다듬고 있다. 고생한 직원들 모습이 눈에 밟혀서다. 그는 내년 매출 700억원에 영업이익률 5%를 달성하기 위한 사업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회사가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공공 시장에서 외형은 크지 않지만 손익위주로 특화된 사업을 진행해 단단하고 강한 중소기업을 만든다.

임 대표는 SI사업자 한계를 벗어나 솔루션을 기반으로 진정한 IT서비스 사업자로 탈바꿈해 3년 내 기업공개(IPO)를 진행한다. 스톡옵션 또는 우리사주 형태로 직원들에게 혜택을 줘 3년 동안 고생한 보람을 갖게 해줄 계획이다.

임 대표는 물적 분할 당시 에이텍 심승영 대표가 '다른 IT 기업에 매각할 수 있지만 시스템사업본부 직원 150명을 절대 구조조정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전제로 사업 양도한 '인간존중의 핵심경영 가치'를 지켜나간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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