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폭행 논란' 감추기 위해 입 맞추기까지...당시 감독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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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심석희 폭행 논란은 지난 2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불거졌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재범 전 쇼트트랙 코치가 조사를 받기 위해 18일 경찰에 출석한다.
 
문체부가 지난달 공개한 특정 감사에 따르면 조 전 코치는 훈련 기간 중 여러 차례에 걸쳐 심석희 선수를 구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석희 폭행 논란은 지난 2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불거졌다. 심석희는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공포감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진천선수촌을 이탈했다가 이틀 뒤에 다시 복귀했다.
 
무엇보다 폭행 사실을 감추기 위해 쇼트트랙 지도자 전체가 입을 맞춘 정황도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심석희 폭행 논란 당시 김선태 쇼트트랙 국가대표 감독은 “겉으로 별다른 티를 내지 않고 훈련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며 “주장을 맡아서인지 본인 때문에 팀이 영향을 받는 걸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심석희와 폭행 사건 직후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내용을 들추기보다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을 주로 이야기했다”고 답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