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100조원 전자상거래 시장, 투자 유치 경쟁 치열해진다

전자상거래 업계 투자 유치 경쟁은 매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온라인·모바일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팽창하면서 다양한 사업자가 잇달아 국내외에서 자금 유치에 성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파머스가 운영하는 식재료 배송 플랫폼 '마켓컬리'는 2016년 세마트랜스링크, 한국투자파트너스, 캡스톤 등에서 총 170억원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식품이 전자상거래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마켓컬리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덕이다. 최근에는 미국계 벤처캐피털 업체에서 수백억원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수산물 직거래 쇼핑몰 헬로네이처는 2014년 소프트뱅크벤처스와 미래에셋벤처투자로부터 14억원을 투자유치했다.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은 지난해 5월 스톤브릿지캐피탈과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알토스벤처스에서 7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전년 알토스벤처스에서 확보한 30억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지그재그는 여성 전용 쇼핑몰 플랫폼이다. 현재 2000여개 이상 쇼핑몰이 입점했다. 고객에게 적합한 맞춤형 상품을 자동으로 추천하는 것은 물론 자주 보는 제품군을 선별해 비슷한 아이템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고객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을 끌어모았다. 총 100억원 투자를 이끌어낸 비결이다.

옐로모바일 자회사 '팀그레이프'는 2016년 총 85억원 규모 투자금을 유치했다. DS자산운용에서 15억원, LB인베스트먼트와 DSC인베스트먼트에서 70억원을 각각 수혈받았다. 팀그레이프 사업 모델은 국내 패션 쇼핑몰 생산·물류 효율화 및 신규상품 컨설팅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총 거래액은 78조2273억원이다. 전년 대비 19.2% 상승했다.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감안하면 올해 처음으로 100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47조836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34.6% 늘면서 전체 시장 성장세를 이끌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61.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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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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