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레일, 해킹으로 수백억원 피해…일본도 유사사건 발생, 보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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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레일'이 해킹 공격을 당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레일(Coinrail)'이 해킹 공격을 당했다. 이에 코인레일 측은 10일 오전 2시부터 거래를 중단하고 서버 점검에 들어갔다.
 
코인레일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피해를 막기 위해 코인 개발사들과 협력해 네트워크를 동결하거나 거래를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태"라고 공지했다.

 
유출된 코인 중 펀디엑스(NPXS), 엔퍼(NPER), 애스톤(ATX) 에 대해서는 "현재 유출된 물량 전량을 동결 및 회수 조치해 안전한 상태"라며 "나머지 코인들도 수사기관 및 관련기관의 협조를 통해 회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인레일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유출된 모든 코인 중 3분의 2 이상 회수됐으며 이후 진행상황은 홈페이지를 통해 계속해서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다.

 
해킹당한 가상 화폐 시세는 대부분 개당 수십원대다. 이를 모두 합하면 400억 원대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국내 거래소 해킹 사건 중 가장 큰 금액이다
 
거래소 투자자들이 가상 화폐를 온전히 돌려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본에서도 지난 1월 사상 최대의 가상화폐 해킹 도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체크는 지난 1월 26일 우리 돈으로 약 5천8백억 원 규모의 가상화폐를 해킹으로 도난당했고, 이로 인해 투자자 26만 명이 피해를 봤다.
 
코인체크 측은 사건 발생 후 자사의 자본으로 돈을 마련해 피해자들에게 보상하겠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보상 시점을 제시하지 못해 비난을 일으켰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