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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수 최백호가 현충일 추념식에서 ‘늙은 군인의 노래’를 불렀다.

가수 최백호가 현충일 추념식에서 ‘늙은 군인의 노래’를 불렀다.
 
6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는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이 개최됐다. 대전현충원에서 열리는 것은 현충일 추념식이 개최된 건 1999년 이후 19년 만이다.

 
이날 최백호는 추모공연에서는 ‘늙은 군인의 노래’를 불렀다. ‘늙은 군인의 노래’는 1976년 작곡가 김민기가 군복무 때 만든 노래로, 1978년 양희은의 앨범에 수록돼 있다.
 
그러나 해당 음반은 곧 판매 금지됐다. 당시 국방부 장관이 문공부 장관에게 전화해서 판금을 요청했고, 국방부도 전군에 전통을 보내 ‘늙은 군인의 노래’를 부르지 못하도록 했다. 그 이유는 ‘군기해이’와 ‘사기저하’였다.

 
게다가 '늙은 군인'은 당시 군에 강제징집 당했다가 전역해서 돌아온 학생운동 간부들을 상징하는 단어였다.
 
한편, 올해 진행된 현충일 추념식은 국가유공자와 유족, 각계대표, 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추념행사,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식 순으로 진행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