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강원·제주 광역단체장 후보 공약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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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지역 후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주요 성장동력인 바이오와 의료기기 및 신소재 산업을 재도약시키는 방안에 공약의 초점을 맞췄다.

3선 도전에 나선 최문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기반 산업 질적 개선을 내건 반면에 정창수 자유한국당 후보는 방향 전환을 모색하고 나섰다.

최 후보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원주 의료기기 산업 집중 육성과 외국계 우량기업 유치로 강릉시 일원의 신소재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전면에 내걸었다. 횡성군에 전기자동차 생산 단지를 조성하고, 영월군에 드론 산업 단지를 만들어 지역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복안도 마련했다. 삼척군 원전부지에는 스마트 수소시티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원주시를 스마트시티로 조성하겠다고 제안했다. 원주시 인프라와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하고 사물인터넷망을 구축해 첨단 미래도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공약이다. 생활의료기기 산업 육성과 그린에너지 산업 기반 확대, 자율주행자동차 산업 육성도 추진하기로 했다. 기존 전략산업에 특화한 분야를 접목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겠다는 의도다.

제주도 지역 후보들은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핵심 공약으로 내놓았다. 제주 지역이 1·3차 산업에 편중된 산업 구조를 지니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 4차산업혁명 육성,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등도 나오기는 했지만 관심을 끌기 위한 단순 구호성 공약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세부 실천방안과 전략은 미흡한 것으로 분석된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청년 취업을 도와주는 공공일자리 사업인 '청년 뉴딜 일자리'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도민 주도형 신재생에너지 사업 지원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방훈 자유한국당 후보는 4차산업혁명대응위원회를 구성해 시대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밖에 청년 고용기금 조성, 일정 규모 이상 사업장 노동자 5% 추가 채용 의무화, 청년 고용사업장에 세제 혜택 지원 추진을 약속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원희룡 후보는 투자진흥지구 및 관광개발사업장 관리시스템 등을 도입하고 인공지능·사물인터넷·5G 등 신기술을 융합해 교통·에너지·관광·1차산업과 생활문화까지 융합하는 '에크 스마트랜드 제주'를 건설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창업을 지원할 제주특별자치도 공유경제자원센터를 건립하고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지원제도 개선, 고용창출기업 지방세 감면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제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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