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에서 밝혀진 트럼프의 본심, 북미정상회담 취소와 연관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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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썰전’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본심이 예측된 바 있다.

'썰전' 유시민이 최근 미국이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한 것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유시민은 지난달 3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한반도와 관련해 태도를 돌변한 미국의 행동을 보고 '약소국의 비애'라는 심경을 내놨다.
 
이날 유시민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해 무척 당황했다"며 "미국 대통령 SNS 하나에 잠 못 드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많았다. 이게 약소국의 비애인가 느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험한 말을 좀 들었다고 거래를 깨지는 않는 사람"이라면서 "북한 김계관, 최선희의 적대적인 담화는 표면적인 핑계이고 사실은 무언가 다른 요구를 했을 것이다. 북한 입장에서는 그 무언가를 들어주기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이후 판을 엎어버리는 시늉을 한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유시민은 북한 비핵화에 대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본심을 밝힌 바 있다. 지난달 17일 방송된 '썰전'에서 박형준은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에 대해 "큰 협상을 좋아한다. 남이 간 길을 가는 걸 안 좋아한다. 자신이 확실한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유시민은 "미국은 북한에 돈 절대 안 줄 거다. 주더라고 국제기구 같은 곳에서 주게 하고 미국 정부는 돈 안 낼 거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유시민은 "미국이 보상한다는 건 현금 보상이 아니다. 북한이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경제적 자원을 활용해서 국제 사회에서 인정 받고 착하게 잘 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트럼트 대통령이 줄 수 있는 맥시멈이다. 그 밖의 것은 안 줄 거다. 줄 사람도 아니고"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유시민은 이날 ‘썰전’에서 갑작스레 이뤄진 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