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샤이니, 영원히 다섯이라 말한 이유..'그림자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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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샤이니가 최근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그룹 샤이니 멤버들이 '라디오스타'를 통해 고(故) 종현을 떠나보낸 후 겪은 아픔을 고백했다.
 
샤이니는 지난 3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故종현을 떠올렸다.

또한 이들은 활동을 강행한 이유와 더불어 종현을 떠나보낸 심경을 털어놔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민호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망설인 것에 대해 "그 일 이후 방송 출연 자체를 걱정했다"라며 "예능에서는 재밌게 해야 하니까 '이게 맞나' 싶었다. 앨범이 나오고, 활동을 계속하는 게 맞는지 처음엔 고민을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민호는 "지금은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도 다잡았다. 미래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하며 감정을 잘 추스른 것 같다"고 말했다.

키는 "멤버들 모두 외상 후 스트레스 상담을 받고 치료를 했다"면서 "그 일이 저희가 무너지게 된 계기라고 절대 볼 수는 없다. 이겨낸다는 표현도 그렇지만 빨리 인정하고 활동하기 위해 타인이 이야기를 꺼내는 것보다 우리 입으로 한번은 짚어야 한다는 게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샤이니는 오랫동안 서로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이들은 "앞으로도 네명, 다섯명끼리 뭉쳐서 잘해나가자는 의미"라며 재회를 염원하는 가사가 담긴 노래 '재연'을 불러 뭉클함을 자아냈다.

지난 2008년 데뷔한 5인조 아이돌 그룹 샤이니는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 국내 최정상 아이돌에 등극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멤버 종현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세상을 떠나 팬들에 큰 충격을 안겼다, 아픔을 딛고 4인조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샤이니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샤이니는 지난 21일 정규 6집 첫 번째 타이틀곡 '데리러 가(Good Evening)'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 영상 속에서 우물 위에 서서 아래를 바라보고 있는 샤이니 멤버들이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우물 위에 서 있는 멤버들과 달리 우물 밑에서 또 다른 인물의 그림자가 올라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팬들은 해당 그림자가 故 종현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