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철헤어스투디오 15개점 운영, 권도겸 지사장 “최신 트랜드·친절함이 성공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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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매장직원들과 함께 이야기 중인 권도겸 지사장 (우)권도겸 지사장

미용시장은 ‘어제’와 ‘오늘’이 다르다. 트랜드에 민감할 뿐만 아니라 변화하는 속도에 맞추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1998년을 시작으로 올해 5월 박승철헤어스투디오 ‘용호W스퀘어점’까지 총 15개 점을 운영 중인 권도겸 지사장은 지난 20년 동안 그 치열한 미용 시장에서 살아남았다. 그에게 ‘롱런하는 헤어샵 운영’에 대한 비결을 들어보았다.

권도겸 지사장은 앞날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우연히 방문한 헤어샵에서 남자 헤어 디자이너를 보고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며 미용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당시 남자가 가위를 잡는다는건 생소한 일이었으나 박승철 원장이 그 편견을 없애주면서 망설임 없이 ‘박승철헤어스투디오’를 오픈했다.

처음 점장을 맡게 됐을 때 그는 사회초년생으로 27살이었다. 어리다면 어린 나이일수 있지만 박승철 원장의 믿음 덕분에 처음 점장이라는 직급을 달았다. 부족하고 실수가 많았지만 자신감을 북돋아준 박 원장으로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

그는 1998년 첫 오픈을 시작으로 부산 용호동 미용실인 용호W스퀘어점까지 총 15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쉬웠던 것은 아니다. 스텝부터 차근차근 올라오면서 정신 없이 일하다 보내 어느 순간 현재의 자리에 다다르게 됐다.

권 지사장은 “일을 배우면서 받았던 상사, 동료의 따뜻한 마음과 고마움을 다른 분들에게도 베풀고 싶었다”면서 “ ‘진심을 전하면 사람이 따라온다’ 라는 말을 믿는다. 업무적인 관계가 아닌 사람 대 사람으로 대하니 내 곁에는 고마운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확고한 미용철학을 가지고 있다.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듯이 헤어스타일도 날개를 달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용은 그 사람의 얼굴형을 고려하여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부각시키는 디자인이 필요하다. 그 사람의 이미지에 가장 잘 어울리는 머리스타일을 찾아주는 것이 미용인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15개점을 운영하는 노하우로는 트랜드와 친절을 꼽았다. 미용 분야는 트랜드에 굉장히 민감한 직종이기 때문에 도태되지 않기 위해 잡지나 매거진을 통해서 유행을 반영하려 한다. 무엇보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적으로 방문하는 헤어샵은 성공하기 위해 실력은 기본이다.

또한 일정기간이 지나면 재방문하는 장소이니만큼 고객들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어야 한다. 고객과 직원의 사이가 아닌 조금 더 친숙한 느낌이 들도록 직원들에게는 첫 번째로 ‘친절’을 부탁한다.

미용을 시작하는 이들을 위해 권 지사장은 “좋아하는 명언 중 ‘최고가 되기 위해 가진 모든 것을 활용하세요’라고 미국 최대 토크쇼 진행자인 오프라 윈프리가 한 말이 있다”면서 “젊음, 노력, 열정, 시간, 재능 등 각자 가진 것은 다르지만 공평하게 주어진 것들을 끊임없이 활용하면 성장해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온다. 나도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발전하기 위해, ‘노력’이라는 재능을 끊임없이 활용 중이다”라고 전했다.


김은희 기자 (ke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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