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정경화는 29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올해 70세를 맞은 정경화는 6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했으며, 13세에 미국 줄리아드 음악원에 장학생으로 입학해 명교수 이반 갈라미언을 사사했다. 1967년 당시 최고 권위의 미국 레벤트리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1970년 런던의 로열페스티벌홀에서 앙드레 프레빈 지휘로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며 유럽 데뷔 무대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암표범" "동양에서 온 마녀"라는 별명과 함께 단번에 유럽 클래식계 스타로 부상했다.
정경화가 점점 유명세를 타자 정경화를 사칭한 인물이 나타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경화는 지난 2012년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가짜 정경화'가 있었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정경화는 "한국에 왔는데 가족들이 나를 화장실도 못 가게 쫓아왔다. 알고 보니 가짜 정경화가 출현해 대학교수와 약혼도 했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스트라디바리우스를 가져왔으니까 그걸 가지려고 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해 가족들이 경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경화가 출연한 KBS 1TV '아침마당'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8시 25분에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