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무선통신망 확대...초중교에 무선 AP 5000여대 추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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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중학교 무선 인터넷 교실 조성을 위해 와이파이 액세스포인트(AP) 4920여대가 추가 설치된다. 올 초 중소도시와 읍면 지역 학교에 AP 집중 설치에 이어 서울·수도권까지 확산, 교육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스마트 스쿨' 구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시·도 교육청과 '2차 학교 무선통신망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사업은 전국 1278개 초·중교에 무선 AP 4920개를 공급, 무선 통신 접속이 가능한 교실을 추가 확보하는 게 목표다. 이르면 새학기가 시작되는 9월 이전 AP 설치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은 올해부터 교육부에서 시행하는 소프트웨어(SW) 교육 의무화와 디지털 교과서 활성화 계획에 따라 전국 초·중학교 무선 인프라를 고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회, 과학, 영어 등 디지털 교과서 개발 과목이 확대되는 점을 고려, 이를 활용할 태블릿 PC 등 스마트 단말과 무선 통신망을 확충하자는 취지다. 궁극적으로 교육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한 '스마트 스쿨'을 구현한다.

올 초 전국 1000여개 학교에 AP 4800여대를 공급했지만 대구 등 특정 지역 비중이 높았다. 이 사업은 1차 사업 대비 AP 공급 대상 학교와 수를 늘렸다. 학생이 많은 서울과 경기도 지역 학교에 AP를 집중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은 310개 학교에 AP 1240대, 경기도 305개 학교에 AP 1220대를 공급해 이전 사업 대비 공급량을 15배로 확대했다. 수도권 학교와 학생 수 비중을 고려하면 학교 무선 통신망 구축을 통한 '스마트 스쿨' 운영 효율성 제고가 기대된다.

교육 정보통신기술(ICT) 수혜 기회 균등 차원에서 '도서벽지·읍면지역→중소도시→대도시' 순으로 확충한다는 사업 계획에 따라 1차 사업에서는 지역 도시 중심으로 AP를 공급한 바 있다. 당시 서울과 경기도는 AP 설치대수가 156대에 불과했다.

학교 무선통신망 운영·관리 효율성 제고를 위한 '기술지원센터'도 확대 구축한다. 센터는 트래픽 급증에도 서비스 중단 없는 안정적 무선 통신망 운영을 위해 망 관제, 제어, 시스템 연동 및 안정화 업무를 담당한다. 이 사업으로 지원요원과 콜센터 상담요원을 확충해 통신망 운영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NIA와 시·도 교육청은 올 초까지 지난해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AP를 공급하고 올해부터 인프라 활용 정도, 교육청 투자 계획, 수요 조사 등을 종합 판단해 추가 AP 공급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AP 공급과 별개로 태블릿 PC 등 스마트 단말기 공급으로 스마트 스쿨 조성 속도를 높인다.

NIA는 “기존 시·도별 여건에 따라 무선 인프라 격차가 크고 운영 관리 전담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일부 학교를 제외한 효율적 통신망 유지 관리가 힘들었다”며 “초·중학교 무선 통신망 추가 확충과 효율적 운용체계 마련으로 무선 인프라 보급 확산 사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시·도별 와이파이 무선통신망 구축 학교 수 및 AP수

자료 : NIA

학교무선통신망 확대...초중교에 무선 AP 5000여대 추가 공급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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