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궐련형 전자담배 고속 성장…점유율 10% 육박

Photo Image

국내 출시 1년을 맞은 궐련형 전자담배가 흡연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국내시장에 성공 안착하고 있다. 일반 궐련 담배가 감소하는 국내 담배시장 트렌드 속에서도 궐련형 전자담배는 빠르게 시장을 키워가고 있다.

28일 기획재정부 및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월~3월) 전체 담배시장에서 궐련형 전자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육박한다. 지난해 12월 6.1%였던 비중은 전자담배 판매처 확대에 따라 지난 1월 9.1%까지 증가했다. 2분기에는 두자릿수 점유율 달성이 확실시 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회사 칸타월드패널에 따르면 수도권의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은 2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지난해 300억원에서 올해 1500억, 2021년 9000억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는 2020년 궐련형 전자담배가 국내 전체 담배 시장 점유율 30%를 넘고 장기적으로 흡연자 절반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체별 정확한 점유율은 집계되지 않지만 현재까지 필립모리스 아이코스의 히츠가 약 70%로 압도적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KT&G(릴) 핏 20%대, BAT(글로)의 네오스틱이 약 10%대를 차지한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세계 금연운동과 인구 감소 등 영향으로 담배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는 담배업계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아이코스의 경우 출시 1년간 약 100만명의 흡연자가 일반담배를 아이코스로 전환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190만대의 누적 판매량 중 중복구매자와 외국인 구매수량을 제외한 수치며 이중 약 80%는 일반 권련 담배 흡연자가 아이코스로 전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필립모리스 측은 “아이코스 전용 담배 히츠는 출시 9개월 만인 올 1분기 시장점유율 7.3%를 기록하며 국내 담배 5대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며 “흡연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고 연구개발 확대 등 시장 확대를 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