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코치 폭행 사건 당시 심경? "가족들이 큰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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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심석희는 지난 1월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에게 폭행당하고 선수촌을 이틀간 이탈한 바 있다.

한국 여자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 심석희(21·한국체대)가 2018 동계올림픽 전 코치 폭행 사건을 가족 덕분에 이겨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심석희는 올림픽 개막 직전인 지난 1월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에게 폭행당하고 진천선수촌을 이틀간 이탈한 바 있다.

 
특히 해당 코치는 어릴 때부터 심석희를 발탁해 지도했던 인물로, 심석희가 올림픽을 앞두고 컨디션이 생각처럼 올라오지 않자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해당 코치는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영구제명 됐다. 빙상연맹 산하 기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할 수 없는 중징계 조치다.

 
이와 관련 심석희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사건 당시) 가족들이 큰 힘이 됐다"고 털어놨다.
 
심석희는 "아버지는 '올림픽보다 석희 네가 더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셨다"며 "그 말이 너무 감사했고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빠도 '잘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고 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오빠는 너무 고마운 사람"이라고도 밝혔다.
 
심석희는 "오빠가 작년 생일에 'All glory for you'라는 글귀가 새겨진 오륜기 팔찌를 선물해줬다. 너무 아까워서 착용하지 않고 방에 걸어뒀다"면서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심석희 선수는 2012년 중학교 시절부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12~13 시니어 데뷔 첫 시즌에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계주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