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전 여자 스트트랙 대표팀 코치를 향해 날린 유시민 작가의 일침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 초 방송된 JTBC 시사교양프로그램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는 조재범 전 코치의 심석희 폭행 사건을 언급하며 빙상연맹의 무능함을 강하게 비판했다.
당시 방송에서 유 작가는 "바가지가 어느 한 군데서만 뚫려서 물이 새는 것이 아니고, 오래전부터 여기저기 뚫려 있었던 연맹"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코치가 폭력을 행사한 것이지만, 빙상계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이다. (심석희 선수는) 국가대표에 세계 챔피언이다"라며 "국가를 대표해 올림픽에 나가는 선수를 때려서 어쩌자는 건가. 이게 무슨 성적 지상주의라는 말을 갖다 대기도 민망하다"고 강력하게 질타했다.
이어 유 작가는 "해당 코치를 영구제명하는 것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빙상연맹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 여자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 심석희(21)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직전인 지난 1월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에게 선수촌 내 밀폐 공간에서 수십 차례 폭행을 당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 사건으로 영구제명 처분을 받아 국내에서 지도자로 활동할 수 없게 됐으나, 2018~2019 시즌을 앞두고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로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