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전기차 폐배터리 처리과정은

전기차 리튬이온배터리 재사용은 크게 △배터리 팩 해체 △모듈·셀 단위 선별을 통해 재조립 △배터리 팩 그대로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분류된다.

모듈·셀 단위로 선별 재조립하는 경우 불량 모듈·셀을 선별하고 용도에 맞는 최적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재구성한다. 재사용이 불가능하다고 판정된 팩이나 모듈은 독성 및 폭발위험이 있는 폐유독물질을 함유한 리튬이온배터리는 염수방전 및 저온보관을 통해 안정화 시킨 뒤 보관해야 한다.

보관 또한 방수처리가 돼 있고 불연성·열절연 재료를 사용한 포장재로 개별 포장한 뒤 전용장소에 둬야 한다. 온도관리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손상된 폐배터리는 전해액을 처리, 보관한 뒤 유가금속 추출과정을 통해 배터리소재로 재활용한다.

팩 단위로 재생하는 경우 비용이 절감되는 반면 배터리 팩 비표준화로 용량 확대를 위해서는 다시 설계해야 한다. 재생 배터리의 판매 가격은 새 제품 대비 약 50% 수준에서 결정된다.

전기차 리튬이온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을 위해서는 폐배터리 구성과 잔존 용량이나 성능을 분석해야 한다. 무엇보다 전기차 폐배터리 탈거와 보관 단계에서의 안전성 확보를 우선시 해야 한다.

전기차의 배터리는 제조사, 차량마다 다르기 때문에 안전성이 보장된 방법과 환경에서 탈거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고전압이 흐르는 배터리 팩의 전선류가 합선 및 절단으로 인해 폭발 및 인명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방폭공간에 공조시설, 소방시설, 온도유지가 가능한 독립된 구조의 보관시설도 갖춰야 한다. 진단, 검사 장비를 활용하는 등 안전한 취급 가이드라인도 마련해야 한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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