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에 지난달 수입물가 상승...4개월 연속 상승세

한동안 주춤했던 국제유가가 다시금 뛰면서 지난달 수입물가도 덩달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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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85.03(2010=100·원화 기준)로 전월보다 1.2%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올해 1월부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탔다. 원·달러 환율은 떨어졌지만 국제유가가 오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평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67.76원으로 한 달 전보다 0.4%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 하락은 수입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이다.

대신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달 배럴당 68.27달러로 전월(62.74달러)보다 8.8%나 올랐다.

세부적으로 원재료 수입물가는 4.1% 올랐다. 광산품 수입물가가 4.9%나 상승한 반면, 소가죽(-3.4%), 도축부산물(-5.2%) 등 농림수산품 물가가 0.5% 떨어졌다.

중간재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중간재에는 석탄및석유제품이 포함된다. 자본재수입물가는 전월과 동일했으며 소비재 물가는 0.1% 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는 83.85로 전월 대비 보합이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기간 중 2월을 제외하고 내내 하락곡선을 그렸다. 지난달 들어 보합에 머무른 것은 원·달러 환율을 하락했으나 석탄및석유제품 물가지수가 오른 탓이다.

농림수산품 수출물가가 전월 대비 0.8% 내려갔다. 냉동수산물 지수가 0.8% 감소한 탓이다. 공산품 지수는 석탄밀석유제품 지수 상승으로 0.5% 상승했다. 전기및전자기기와 수송장비는 각각 0.9%, 0.6% 하락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실제 계약할 때 쓰인 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1.7% 올랐다. 수출물가도 0.5% 상승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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