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최근 웹OS(webOS)를 활용해 사업을 추진할 스타트업 4곳을 선발했다고 13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3월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맺고 공개형 버전 '웹OS(webOS Open Source Edition)'를 공개했다. LG전자는 웹OS를 활용해 사업을 추진하려는 스타트업 지원서를 접수하고 4개 업체를 최종 선발했다. 웹OS와 시너지 효과, 사업화 가능성 등을 검토했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실내에서도 실감나게 자전거를 즐기도록 하는 가상현실(VR) 실내자전거 개발업체 '컨시더씨' △스마트미러를 활용해 피부상태를 분석한 후 화장법 등을 추천하는 솔루션 개발업체 '모임소프트' △음파 신호를 활용해 근거리 통신 솔루션을 개발하는 '모비두' △다양한 종류 문서를 웹브라우저로 보여주는 솔루션 개발업체 '쿠쿠닥스'다.
LG전자는 선발된 스타트업에게 웹OS를 활용해 솔루션 개발 노하우를 전수한다. 국내외 개발자 행사에 참가해 개발한 솔루션을 홍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 입주를 희망한 스타트업 컨시더씨에는 업무 환경을 위한 사무실을 지원한다.
웹OS는 LG전자가 스마트 TV·디지털 사이니지 등에 적용하고 있는 독자 운용체계(OS)다. 웹OS 개발자 사이트에 접속하면 누구나 무료로 웹OS 소스코드를 사용할 수 있다.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는 LG전자의 개방형 혁신과 맞닿아 있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로봇·자율주행과 관련한 독자 기술 개발뿐 아니라 대학·연구소·스타트업 등 외부와 협력을 통해 미래사업을 준비한다. 오픈 플랫폼·오픈 파트너십·오픈 커넥티비티 등 3대 개방형 전략으로 미래 사업을 준비한다.
이규은 LG전자 SW센터 SW개발전략실 실장은 “스타트업이 웹OS를 활용해 성공적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시장에 안착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