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배아줄기세포(ES세포)를 이용한 환자 치료 임상시험이 첫 시작됐다.
1일 요미우리 신문은 ES세포를 환자에게 이식하는 임상시험 계획이 지난달 30일 도쿄 국립성육의료연구센터에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 시험은 간 질환이 있는 영아를 대상으로 하며, 이르면 올해 가을 첫 번째 이식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ES세포는 만능세포(iPS세포) 일종이다. 사람 수정란으로부터 세포를 배양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피부나 혈액의 세포를 사용하는 다른 만능세포와 달리 수정란을 파괴해 만들어지는 만큼 윤리적 논란이 있다.
연구팀은 유해한 암모니아를 분해하는 효소가 선천적으로 간에 없는 '고암모니아혈증'이 있는 영아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행하게 된다. 이 질환은 일본에서 연간 10명 정도에서 발견된다. 간 이식으로 치료를 시도하지만, 체중 6㎏이 되기까지는 실시할 수 없다.
센터는 불임 치료를 받은 부부 동의를 얻어 ES세포를 제작했다. 우선 ES세포에서 정상적인 간세포를 만들어 영아에게 주사한다. 이를 통해 간 이식이 가능하도록 증상 악화를 막는다.
치료 순서를 확인한 뒤 올해 가을부터 2년간 총 5명에게 이식한다.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