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태양광 소재 15% 인상

SKC가 태양광 소재 가격을 인상한다. 원재료가 상승을 반영한다.

SKC는 5월부터 EVA시트, 백시트, PVDF필름 등을 15%씩 인상한다고 1일 밝혔다. SKC는 “EVA와 PVDF 레진 가격이 급상승했다”면서 “그동안 상승분을 반영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제조원가가 크게 올라 가격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ICIS에 따르면 EVA 레진 가격은 2016년 10월 기준 톤당 1418달러였다. 그러나 올해 2월에는 1680달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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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 레진 가격 변동표(자료: ICIS)

EVA시트는 태양광 발전 핵심 부품인 웨이퍼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백시트는 태양광 발전 모듈 뒷면을 보호하는 필름이다. PVDF 필름은 백시트를 구성하는 필름 중 하나다. SKC는 태양광 발전 모듈에 필요한 모든 필름 소재를 생산한다.

현재 태양광 발전단가는 화석연료 발전단가와 같아지는 '그리드패리티(GridParity)'에 접근하고 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와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발전소 생산전력(㎾h)당 평균 실제발전비용을 뜻하는 태양광균등화발전비용(LCOE)은 지난해 MWh당 100달러 수준으로 2010년보다 73% 감소했고, 화석연료의 50~170달러 수준에 근접?다. 발전단가가 낮아지면 그만큼 태양광 수요가 늘고, 경쟁력도 높아진다.

SKC 관계자는 “SKC는 그동안 축적해온 필름과 시트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사보다 빠르게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발전에 필요한 고기능 소재를 생산, 확대해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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