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밀, ‘평창, 평양에 이어 판문점까지’···‘미디어 쇼’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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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남북평화협력 기원 공연 ‘봄이 온다’의 오프닝 공연에서 화려한 ‘미디어 쇼’를 선보였던 닷밀(대표 정해운)이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클라이막스를 담당하며 정상급의 미디어 콘텐츠 제작 능력을 선보였다.

닷밀은 회담 막바지에 진행된 환송공연 ‘하나의 봄’에서 건물 외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미디어파사드 기술의 영상쇼를 선보였다. 닷밀은 정재일 음악감독의 곡을 전달 받아 영상화 작업을 진행, 평화의 집 외벽에 영상을 송출하는 ‘미디어 파사드’를 전담했다. 약 7분의 시간동안 진행된 공연은 한반도의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함께 담아내며 절정에 이르렀다.

영상쇼의 시작은 아리랑 선율에 맞춰 등장한 ‘청사초롱’ 이었다. 어두운 밤길, 안전하게 돌아가라는 의미를 담은 환송의 의미였다. 환송의 끝에서 한국 전통 건축물이 등장하고, 그 곳에서는 아름다운 봄꽃이 흩날렸다.

하지만 봄의 끝에서 이내 겨울의 찾아왔고, 한반도에는 철조망이 쳐지고 건물은 쓸쓸하고 삭막한 분위기로 전환됐다. 그 때 어디선가 나비들이 날아와 철조망에 앉자, 삭막했던 공간은 밝은 빛으로 차오르고 이내 한반도에는 다시 한 번 ‘하나의 봄’이 찾아오면서 영상쇼는 마무리 됐다. 나비와 꽃잎을 통해 화합과 평화를 표현하고, 한반도에 펼쳐진 새로운 ‘봄’을 담아낸 것이다.

이번 영상쇼의 미디어 파사드를 제작한 닷밀 정인 팀장은 “여러 사람들의 노력이 합쳐져서 멋진 결과물이 탄생한 것 같다”라며 “국가의 대형 행사에서 우리의 아트웍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점에 크게 감사하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닷밀은 올 하반기 혼합현실 기술을 활용한 ‘MR(혼합현실) 테마파크’를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한 기술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닷밀(.mill)은?

2012년 5월에 설립된 혼합현실 콘텐츠 제작사이다. 예술계로 한정됐던 미디어파사드와 퍼포먼스를 결합한 ‘미디어 퍼포먼스’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 시켰으며, 세계 최초로 ‘홀로그램 퍼포먼스’ 장르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의 프로젝션 맵핑’, ‘부르즈 칼리파 갤럭시S9 초대형 광고’ 등의 미디어쇼를 담당했던 닷밀은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기획력을 바탕으로 혼합현실 테마파크 사업을 준비 중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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