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조현아 前 사장, 결혼 8년 만에 이혼소송 당했다

한진그룹 장녀인 조현아 전(前)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이 결혼 8년 만에 남편으로부터 이혼 소송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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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전(前) 칼호텔네트워크 사장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현아 전 사장 남편 박씨는 이달 초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및 양육자 지정을 구하는 소송을 냈다. 해당 사건은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4부(부장판사 권양희)에게 배당됐다. 재판 기일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박씨는 통상 이혼절차에서 진행되는 조정 절차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이달 중순 소장의 부본, 소송 안내서, 자여 양육 안내문 등을 조 전 사장에게 송달했다. 다만 조 전 사장은 아직까지 변호인 선임 등 소송 대응을 위한 절차는 취하지 않은 상태다.

조 전 사장은 2010년 10월 경기초등학교 동창인 박씨와 결혼했다. 박씨는 '서울대 의대 3부자 성형외과 의사'로 유명하다. 부친은 선천성 기형 수술의 최고 권위자로 서울대 성형외과 명예교수이며 박씨의 형 또한 서울 강남에서 성형외과 의사로 재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안면교정 수술에서 인정을 받은 인물로 서울 강남 성형외과에서 일하다가 인하국제의료센터로 이동했다.

조 전 사장과 박씨 사이에는 쌍둥이 아들이 있다. 조 전 사장은 2013년 두 아들의 병역회피를 위해 미국 하와이로 '원정출산'을 다녀왔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출산 두 달 전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 L.A. 윌셔그랜드호텔 재개발과 하와이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 리노베이션 총괄담당으로 전근 발령이 났기 때문이다.

조 전 사장은 최근 '땅콩회항' 사건으로 한진그룹 경영 일선에서 사퇴한 지 3년 4개월 만에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동생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물벼락갑질'을 한 것이 알려지고, 그간 한진그룹 총수 일가 '갑질' 논란이 커지면서 경영복귀 한 달도 안되서 다시 물러나게 됐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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