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청기 평균구매가 6개월 연속 상승 "건강가전에 돈 아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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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 평균구매가가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서울 용산전자랜드 가전매장에서 고객이 공기청정기 신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소비자가 시중에서 구매하는 공기청정기 평균 구매가가 40만원에 이르며 상승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 대형 평형 수요 증가와 대기오염 심화로 고기능성 제품을 사려는 소비심리가 작용한 결과다.

29일 다나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공기청정기 주요 제조사(삼성전자·LG전자·위닉스) 제품 평균 구매가는 39만78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36만5200원이었던 평균 구매가는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상승했다.

넓은 면적을 지원하는 제품 수요와 프리미엄 제품 선호도가 늘어난 것이 직접 요인이다. 이들 제품은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게 형성돼있다. 삼성전자는 블루스카이와 큐브 라인업을 앞세워 보급형 제품부터 100만원에 육박하는 프리미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퓨리케어 라인업으로 보급형, 프리미엄 시장을 동시 공략하고 있다.

대기오염 이슈가 불거지면서 가격 부담이 크더라도 고사양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심리도 뚜렷해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공기청정기가 건강과 직결된 제품이다 보니 '가심비(가격보다 마음 만족도를 추구하는 소비 형태)'를 충족하는 프리미엄 제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사용면적별 거래액 점유율에서는 30평형 제품 수요가 최근 반년 사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21.62%에 불과했던 30평형 제품은 3월 기준 34.22%까지 높아졌다. 20.66%(2017년 11월), 30.41%(12월), 32.58%(2018년 1월), 39.46%(2월)로 월별 등락은 있었지만 전반적 판매 비중은 증가했다.

올해 3월 기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제품군은 15평형(34.92%)이었다. 그러나 30평형과의 점유율 차이는 불과 1%도 채 되지 않았다. 같은 달 20평형 점유율은 28.64%로 지난해 10월(43.4%)보다 대폭 하락했다.

국산 제품과 외국산 공기청정기 간 점유율 차이는 각각 81.74%, 14.23%로 여전히 국산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가성비'를 앞세운 외산 공기청정기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지난해 10월(11.88%) 점유율보다 약 3%P 끌어올렸다. 10만~20만원대 저가 공기청정기를 앞세운 샤오미 제품이 외산 점유율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표1】공기청정기 평균구매가 추이(단위 : 만원)(자료 : 다나와)

【표2】사용면적 별 거래액 점유율(단위 : %)(자료 : 다나와)

공청기 평균구매가 6개월 연속 상승 "건강가전에 돈 아끼지 않는다"
공청기 평균구매가 6개월 연속 상승 "건강가전에 돈 아끼지 않는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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