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우정(우체국)그룹이 2020년도까지 3년간 은행과 보험 자회사 직원 1700명가량을 감축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6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는 초저금리 현상이 지속하면서 자금 운용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IT 활용 금융서비스 '핀테크' 보급에 따른 비용 감축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다.
일본우정 자회사인 유초은행과 감포생명보험은 신규채용 억제 등을 통해 종업원 수를 단계적으로 줄여 인건비 지출을 억제할 계획이다.
아울러 업무에 IT와 인공지능(AI) 도입도 확대해 사무 효율화도 도모한다.
유초은행은 현재 1만8000명인 종업원에서 1200명을 줄일 계획이다. 2000명을 감원하는 대신 영업분야 강화를 위해 투자신탁 판매담당자 등 800명을 늘릴 계획이다.
간포생명보험은 현재 1만명의 종업원을 9500명선으로 줄인다. 전체적으로는 1000명을 줄이되 보험상품 판매 등 영업직을 500명 늘릴 계획이다.
유초은행은 주요 수익원인 국채운용수익이 지난해 4~12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3% 감소한 4702억엔에 그치는 등 경영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
간포생명보험은 같은 기간 결산에서 매출에 해당하는 경상수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7.7% 감소한 6조엔을 기록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