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원장 정택동, 이하 융기원)은 23일 경기남부경찰청(청장 이기창)과 경기도 중소기업 영업비밀과 산업기술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판교에 위치한 융기원 융합보안지원센터 회의실에서 경기남부경찰청 김동락 외사과장과 융합보안지원센터 김민호 센터장, 기술유출 피해 A사 관계자 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협약식에 참석한 중소기업에는 '보안솔루션 무상제공 인증서' 전달식도 진행됐다.
협약식에서 두기관은 △공동 중소기업 영업비밀, 산업기술보호를 위한 협력 △경기도내 중소기업 중 영업비밀 산업기술유출 피해기업에 보안솔루션 무상제공 등 기술적 후속조치 지원 △경기도내 중소기업 기술유출 피해예방을 위한 교육 협조 등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영업비밀이나 산업기술유출 피해를 당한 경기도 중소기업 2차 피해를 막을 길이 생겼다. 보안대책이 취약해 정보유출피해 사각지대에 놓인 중소기업들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용 경기남부경찰청 국제범죄수사4대장은 “지난 8년간 경기도에서 기술유출 피해기업 89%가 중소기업이고 53%가 2차 피해 우려가 있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은 검거위주 수사활동 뿐만 아니라 피해 예방을 위한 기술보호 활동에도 경찰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호 융합보안지원센터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도내 중소기업들이 정보유출의 우려에서 벗어나 안심하고 경영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