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위 이동통신사 T모바일이 군인 가족 우대 서비스를 발표했다. 미국 인구 12%에 이르는 군인 가족을 공략하려는 전략이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T모바일은 22일(현지시간)부터 'T모바일 원 밀리터리' 서비스를 개시한다. △고용 △요금할인 △단말기 할인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등 혜택을 망라했다.
T모바일은 5년 내 전역군인·참전군인·군인 배우자 등 1만명을 정식 채용할 방침이다. 현역군인은 물론 예비군·방위군·참전군인 가족에 50% 이상 요금할인을 제공한다.
△음성·문자·데이터 무제한 △480p DVD 영상 무제한 시청 △멕시코·캐나다 음성, 문자 무제한 및 LTE 데이터 5GB 지원 △세금 및 수수료 면제 △넷플릭스 △무료 모바일 핫스팟 데이터(3G) △140개국 이상 문자 및 데이터 지원 등도 추가했다.
군인 또는 군인 가족이 1회선을 개통하면 월 55달러에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고 두 번째 회선 가입자는 월 25달러만 내면된다. 3~6회선까지는 1인당 10달러씩만 내면 요금제 이용이 가능하다. 6인 가족 기준 월 통신료는 120달러에 불과하다.
미국 4인 군인 가족이 한 달에 지불하는 통신요금은 665달러 수준이다. T모바일 원 밀리터리 요금제에 가입하면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군인 가족에게 최신 스마트폰 구매비용도 지원한다. 삼성전자 갤럭시S9·갤럭시S9 플러스·갤럭시S8 액티브 3종 스마트폰 구매비용 50%를 할인한다. 24개월 할부 조건이다.
T모바일은 군사 기지 근처의 통신 네트워크 장비 업그레이드 및 커버리지 확장에 5억달러를 투자한다.
존 레저 T모바일 최고경영자(CEO)는 “군인과 가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