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파이어 솔루션스 LP'가 다음 달 20일 이후 제작 주문을 받지 않으며 회사 웹사이트도 폐쇄한고 USA투데이와 블룸버그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슬라이드 파이어 솔루션스 LP는 반자동 소총을 더 빠르게 쏠 수 있게 하는 총기 액세서리 제품인 범프스탁(Bump stock)의 제조사다.
범프스탁은 지난해 10월 58명이 숨지고 500여명이 다쳐 미국 범죄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로 기록된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에서 스티븐 패덕이 사용했다.
범프스탁을 사용하면 사격할 때 반동으로 발생하는 에너지로 소총이 앞뒤로 미끄러지듯 빠르게 움직이고, 자동연사가 가능하다.
폐업 이유는 알 수 없다.
회사 창업자인 제레미아 코틀은 범프스탁 특허권 보유로 경쟁사들이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게 했다. 범프스탁을 팔아 연간 1000만 달러(106억 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라스베이거스 총격 희생자 유족과 총기 폭력 반대 단체인 브래디센터는 이 회사에 집단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합리적인 안전 조처 없이 대중에게 군용 방식의 화기 부착품을 팔아 위험을 초래했다는 주장에서다.
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