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11일 대전본원 본관동 대회의실에서 '10% 휴먼, 잊혀진 기관을 찾아서…'를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장 속에 서식하는 각종 미생물을 뜻한다. 사람의 몸속에는 100조개가 넘는 세균이 있는데, 이 가운데 대부분이 소장과 대장에 서식한다. 인체 세포보다 비중이 커 또 다른 장기로 불린다. 특히 최근에 뇌, 소화기계, 순환계, 면역계 등 다양한 질환과 연관성을 가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다양한 학자, 관련 전문가가 발표자로 나선다. 이정숙 생명연 생물자원센터 박사는 '한국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뱅크'에 대해 발표한다. 생물자원센터가 구축하는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연구지원체계를 소개한다.
김유미 KAIST 교수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및 대사 항상성을, 박한수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는 마이크로바이옴과 정밀의학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밖에 김병용 천랩 소장, 조미라 카톨릭대 교수, 유지환 연세대 교수 등도 발표자로 이름을 올렸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