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미국의사협회(AMA)와 손 잡고 웨어러블 기기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에서 의료 데이터를 보다 손 쉽게 확인하고 공유하는 아이디어 공모에 나섰다.
구글이 후원하는 이 프로젝트 이름은 'AMA 보건 상호운용성 혁신 도전(Health Care Interoperability and Innovation Challenge)'이다. 만성질환 환자들이 자신의 의사와 의료데이터를 더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는다.
프로젝트에 지원하는 스타트업은 환자가 생성한 건강 데이터를 모바일 장치나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해 하나 이상의 임상진료 단계로 가져오거나 전송할 수 있어야 한다. 반대로 임상진료 단계에서 추출하거나 전송한 데이터를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이나 모바일 장치로 다시 보낼 수 있어야 한다.
이 프로젝트는 의료 데이터의 상호운용성을 표준화하고, 그 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의사의 작업 흐름을 개선하고 임상결과를 발전시켜 의료시스템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궁극적 목적이다.
CNBC는 3조달러 규모의 헬스케어 시장을 위해 대기업들이 보건·의료분야의 기존 업체들과 협력을 늘려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도록 제약회사 머크와 손 잡았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의료 데이터 상호 운용성 문제에 도전하기로 했다. 환자 대상 임상 결과나 촬영 영상같은 의료 데이터를 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형식으로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제출된 것 중 가장 좋은 세 가지 아이디어에 총 5만달러 상당의 구글 크레딧을 지급한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