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세계 유일의 순수전기차 엑스포인 '제5회 국제전기차엑스포'를 다음 달 2일부터 6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탄소 없는 섬 제주, 뉴 이-모빌리티(E-Mobility)'라는 주제로 열리는 엑스포는 국제전기차엑스포와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공동 주관한다.
전시장에는 5년 만에 참가하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GLC 350e 4MATIC'과 'C350e'를 선보인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첫 번째 양산형 스포츠유틀리티차(SUV)형 전기차인 'I-PACE'를 전시한다.
현대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 일렉트릭'과 신형 '아이오닉 일렉트릭'를 내놓는다. 기아차의 '레이EV'와 '쏘울EV', 르노삼성 신형 'SM3 Z.E.'와 '트위지', 쎄미시스코 전기차 'D2'와 'R3' 등 다양한 차량이 소개된다.
전기차 배터리와 충전기, 부품 소재 등을 생산·공급하는 국내외 150여 개 업체가 참가해 자사 제품을 홍보한다.
올해는 엑스포의 '꽃'이라고 불리는 기업 간 거래(B2B) 상담회 비중이 대폭 늘어난다. 중국, 덴마크,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전 세계 40여 개국의 전기차 관련 전문 바이어들이 참석한다고 엑스포 측은 설명했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에서는 '탄소 없는 섬 2030'정책을 기반으로 전기차와 스마트그리드, 신재생에너지 분야 40여 개 세션이 진행된다.
주요 세션은 전기차 사용자 포럼인 이버프(EVuff) 행사를 비롯해 제3회 전기차 국제표준포럼, 제3회 전기차 스마트그리드 정보기술 국제 학술대회(ICESI 2018), 제2회 자율주행 전기차 국제 포럼 등이 열린다.
엑스포 개막 나흘 전인 오는 28일에는 각종 전기차 100여 대가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출발해 '1100도로'를 거쳐 제주국제컨벤션센터까지 퍼레이드를 벌인다. 어린이날에는 '2018 전기차 에코랠리'가 진행된다. 에코랠리에 참가한 전기차 100여 대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출발해 표선면 해비치리조트를 왕복 운행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넥센테크가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연회도 마련된다.
전기차 엑스포 입장료는 5천원이다. 개막일 이전에 엑스포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하면 무료다. 사전 등록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쎄미시스코의 전기차 'D2' 1대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산업부와 환경부, KOTRA, 한국전력, 한국관광공사, KT 등이 후원 기관으로 참여한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