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CEO]조형진 솔티드벤처 대표 "종합 스포츠 브랜드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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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진 솔티드벤처 대표

“솔티드피트니스 브랜드를 기반으로 종합 스포츠 브랜드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솔티드벤처(대표 조형진)는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의 스핀오프 1기 기업이다. 삼성전자 입사 3년 차인 조 대표는 시스템LSI사업부에서 근무하고 있을 때 C랩 사내 공모전에 도전, 스타트업 기업가로 변신했다.

조 대표를 포함해 함께 근무하던 3명이 의기투합, 2015년 8월에 스핀오프했다. 조 대표와 함께하는 공동 창업자 모두 삼성전자 선배 직원이었다. 조 대표는 연구개발(R&D)과 기업 운영 전반을 총괄한다.

솔티드벤처라는 이름은 사회에서 소금과 같은 기업이 되자는 의미를 담았다. 창업을 위해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독립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조 대표는 자신만의 사업을 일구겠다는 의지가 컸다. C랩은 그런 그에게 좋은 통로가 됐다.

조 대표는 “척추옆굽음증(척추측만증)을 앓고 있는 동료를 보고 아이디어를 착안했다”면서 “사업 아이템으로 검증을 받고 싶어 하던 차에 스핀오프 기회를 얻게 됐다”며 웃었다.

솔티드벤처는 2017년 7월 골프용 스마트 슈즈 아이오핏을 내놓으면서 사업을 본격화했다. 신발 밑창 내 센서로 족저압을 측정, 스윙 자세를 교정한다. 객관 데이터를 토대로 정밀 분석한다. 아이오핏은 현재 골프 교육용 장비로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내놓은 피트니스 노트 역시 같은 원리를 적용했다. 신발 내 센서로 착용자의 족저압을 측정한 뒤 태블릿으로 수치 데이터를 실시간 확인한다. 코치 육안에 의존하던 개인 트레이닝에서 신뢰성과 정밀성을 높일 수 있다. 출시 전부터 대형 피트니스센터 체인에서 관심을 보였고, 일부 지점에 도입했다.

조 대표는 “현재 국내 피트니스 시장은 단가 하락을 통한 가격 경쟁 위주로 흘러가고 있다”면서 “소비자가 질이 더욱 좋은 피트니스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피트니스 노트를 내놨다”고 설명했다.

솔티드벤처는 솔티드피트니스라는 브랜드를 앞세워서 스마트 슈즈와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조 대표의 목표는 크다.

조 대표는 “솔티드피트니스 브랜드를 달고 있는 솔루션과 스마트 슈즈를 우선 사업화했다”면서 “개인 목표는 솔티드벤처 기술을 녹인 각종 스포츠용품과 서비스를 내놓는 종합 스포츠 브랜드로 도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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