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FM4U '굿모닝FM'에 방송인 김제동이 새로운 DJ로 낙점된 가운데, 김제동의 절친 가수 이효리의 과거 발언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거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서는 이효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김제동에 대한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당시 김제동은 과거 이효리 때문에 가슴 설랬던 일화를 공개했다. 김제동은 "이효리와 술을 한 잔 하던 날이었다. 이효리가 '오빠 난 산을 좋아하고 책을 잘 읽고 인간 관계 좋은 사람이 이상형이야'라고 말하며 내 머리를 쓰다듬더니 그윽하게 눈을 맞추더라"고 말했다.
이어 김제동은 "'내 생에 봄날이 오는구나. 내게도 이런 날은 있어야지'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면서도 하지만 "그런데 다시 날 보더니 '조금만 잘 생겼으면.. 정말 아쉽다..'고 말하더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했다.
이에 이효리는 "솔직히 김제동은 정말 내 이상형이다. 하지만 외모가 너무 아니다. 아시다시피 내가 남자 외모를 보는 스타일은 아닌데 너무 아니더라"며 "내 연애의 기준은 '이 사람과 키스를 하면 어떨까'인데, 김제동으로는 그 상상이 되지 않는다"고 말해 김제동에게 굴욕을 안겼다.
한편, 김제동은 8일 오전 봄 개편을 맞이해 개편된 MBC FM4U '굿모닝 FM 김제동입니다'(이하 '굿모닝 FM') 첫 방송을 무사히 마쳤다.
이날 김제동은 첫 방송을 끝낸 뒤 절친 이효리가 스튜디오에 깜짝 출연할 일은 없느냐는 질문에 "이효리 관련은 이상순에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