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가 외부로부터 국가 전산망을 해킹 당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모하마드 자바드 어자리자흐로미 이란 정보통신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밤 이란 인터넷 공급자(ISP) 3곳 데이터베이스가 해커 공격을 받아 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이란 내 여러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었지만, 전국 정보통신망과 지역이동통신사들은 6일 저녁 사이버공격 피해를 보지 않았다. 인터넷 연결이 끊기거나 속도가 늦어졌을 뿐 정보 유출은 발생하지 않았다.
어자리자흐로미 장관은 “ISP가 운용하는 많은 라우터가 외국에서 기인한 사이버 공격으로 초기화됐다”면서 “긴급대응반이 대처해 7일 새벽까지 95% 이상이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사이버 공격을 받은 이란 일부 웹사이트에는 성조기와 함께 “우리 선거를 엉망으로 만들지 말라”는 글이 게시됐다.
장윤형 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