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상위 1% 부자가 2030년에는 세계 부의 64%를 독식한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영국 하원 도서관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경우 이같이 예측된다고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2008년 이후 상위 1% 부자의 부는 연평균 6% 늘어난다. 세계 인구 99%의 부가 연평균 3% 증가하는 것과 비교하면 빠른 속도다.
보고서는 이 추세가 이어지면 2030년에 상위 1% 부자가 보유한 자산이 지금(140조 달러)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다고 예측했다.
상위 1%에 부가 쏠리는 이유는 소득 불평등 확대와 부자 저축률 증가, 자산 축적 등으로 분석됐다. 부자는 주식과 사업 등 다른 금융 자산에도 많이 투자했다.
가디언은 부자에게 계속되는 부의 축적이 불신과 분노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를 세계 지도자가 받는다고 전했다.
영국 보수당 조지 프리먼 하원의원은 “이 같은 소득 불평등을 목격한 적이 없다”면서 “세계 부의 집중은 여러 심각한 과제에 직면한다”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