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아내 하원미 임신 후 '무료진료' 받으러 새벽 6시부터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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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캡처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사진 오른쪽)의 마이너리그 시절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월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이방인'에는 한국을 방문한 추신수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추신수는 하루 밥값 20불(약 2만원), 식단조차 초라했던 마이너리그 시절 겪었던 사연에 대해 털어놨다.

추신수는 "햄버거 세트만 해도 약 4불 하던 시절, 아내 하원미까지 두 명의 밥값으론 턱없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구나 마이너리그는 음식 자체가 거의 안 나온다"며 식빵 2개와 땅콩 잼, 딸기 잼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또 "아내 하원미에게 더 좋은 음식을 먹이려는 생각으로 경기가 끝난 후 저녁으로 식빵으로 끼니를 해결했다"며 "저녁값으로 아낀 돈으로 아내에겐 더 좋은 음식을 주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10일 이상 떠나는 원정 경기에서도 4불하는 기본 피자한 판으로 3일 동안 버텼다"고 전했다.

이렇게 아낀 돈으로 아내를 위한 선물을 산 추신수. 그는 "원정경기 후 10시간 이상 버스를 타고 오는 길이 힘들고 피곤해도 선물 줄 생각에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한편 하원미는 "임신은 했는데, 결혼한 상태가 아니었으니까 보험이 안 됐다. 가격이 너무 비싸 초음파 검사는 엄두도 못 냈다"고 전했다.

일일 무료 의료원을 소개받은 하원미는 새벽 6시부터 줄을 서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한편 추신수는 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홈구장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개최된 ‘2018시즌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차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추신수는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솔로포를 터트려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