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의 홈런에 힘입어 텍사스가 6-3 승리를 거둔 가운데, 추신수 아버지의 과거 교육방식이 재조명되고 있다.
추신수는 지난 2009년 방송된 MBC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MBC 스페셜’에 출연해 아버지의 남다른 교육 방식을 회고했다.
추신수 아버지 추소민씨는 당시 인터뷰에서 “아이를 너무 심하게 키운다고 주위에서 정상적으로 보지도 않았다. 그러나 (추신수를) 철봉에 매달아 놓으면 스스로 떨어지는 일은 절대 없었다”고 흐뭇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추신수는 철봉 매달리기와 납덩이 차고 달리기, 비오는 날 밤 공동묘지 달리기 등 어린 시절 아버지의 특별한 교육이 자신을 메이저리거로 키웠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그 때 당시 매우 힘들었다. 나는 내 아이에게 이렇게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어깨도 강해지고 운동에 도움이 된다고 느꼈다”며 “아버지가 나에게 했던 것처럼 (나도 아들에게) 그대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신수는 “나는 아버지에 비하면 천사다”고 웃으며 농담을 던졌다.
한편,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를 5타수 1안타(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마쳤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