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버스사고 당시 현장을 지나던 시민 10여명이 버스가 더 넘어지지 않도록 버스를 받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버스사고는 5일 오전 9시 28분께 울산시 북구 염포동 아산로에서 시내버스가 도로변으로 돌진해 담벼락을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버스는 담을 무너뜨린채 왼쪽으로 비스듬하게 기울어졌으며 당시 부상이 심하지 않았던 승객들은 운전석 뒤쪽의 창문으로 탈출했다.
하지만 부상이 심했던 일부 승객 10여명은 버스에 탑승 중이었고 당시 현장을 지나던 시민들이 버스로 달려들어 버스를 받치며 더 큰 참사를 막았다.
당시 현장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에서는 시민들과 소방대원들이 힘을 합쳐 맨손으로 버스를 받치고 있는 모습이다.
시민들의 도움으로 버스에 남겨져 있던 승객들의 구조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으며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울산버스사고 시민구조대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에 누리꾼들은 “저러다 버스에 깔릴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시민 여러분들 대단하십니다”, “아름다운 시민의식이다”, “두 명이나 돌아가시는 큰 사고였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인입니다”, “어벤져스분들...대단하십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울산버스사고로 인해 2명이 숨지고 6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31명의 경상자가 발생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