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 과거 토로한 뮤지션 고충 '눈길'…"음악은 가장 큰 즐거움이자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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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수 윤상이 과거 털어놓은 뮤지션 고충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가수이자 작곡가 윤상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과거 윤상이 털어놓은 뮤지션의 고충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윤상은 과거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에서 20년지기 유희열, 이적과 페루 수도 리마로 여행을 떠났다.
 
당시 윤상은 저녁 식사 자리에서 그동안 한 번도 꺼낸 적 없었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과거 불면증 때문에 먹기 시작한 술을 끊기 위해 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여러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윤상은 "술을 마시기 시작했던 가장 큰 이유는 불면증 때문이었다. 잠을 자야 에너지가 생기는데, 술을 마시고라도 억지로라도 자면 그래도 좀 견딜만하던 게 습관이 되어 버렸다"며 알코올에 의존했던 과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그는 "어느 날은 전혀 곡을 쓰려는 마음이 조금도 안 생기고, 사실은 핑계지만 방송에 나가서 노래를 하고 예능에 나가서 어눌하게 연기도 아닌 연기를 하는 제 모습이 너무 견디기가 힘들었다. 괴로웠다"고 고백했다.
 
윤상은 "'왜 그렇게 내가 선택한 길을 열심히 가면서도 알코올 의존 증세를 보였냐'고 얘기를 하시는데 음악을 하면서 큰 즐거움을 느끼지만 또 한편 가장 큰 슬픔도 음악을 하면서 느꼈다"며 뮤지션으로서의 고충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윤상은 방북 예술단을 이끄는 수석대표로 선임돼 이목이 집중시켰다. 유명 대중음악가로 잘 알려진 인물이 남북 접촉에서 수석대표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