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와 알리바바가 인도 결제 솔루션 업체 페이티엠(PayTM)에 총 4억4500만달러(약 4709억원)를 투자했다고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난 2일 공시에서 페이티엄 전자상거래 사업에 4억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현재 페이티엠 전자상거래 부문 가치는 자금 조달 시장에서 약 19억달러(약 2조113억원)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 투자자인 알리바바는 45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뱅크는 페이티엠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페이티엠 몰'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 관계자는 “페이티엠 몰의 온·오프라인(O2O) 제어 모델와 페이티엠 생태계에 결합해 인도 오프라인 상점 1500만개에 전자상거래 붐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미트 신하(AmitSinha) 페이텀 몰 최고운영책임자는 “소프트뱅크와 알리바바의 투자를 기반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수한 물류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지 공시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페이티엠 전자상거래 사업에서 21.1%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현재 페이티엠 전자상거래 사업 최대주주인 알리바바닷컴 싱가포르는 투자 완료 후 30%를 조금 넘는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앞으로 페이티엠은 현지에서 '아마존 인도', 현지 자생 업체 '플립카트'와 삼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페이티엠 모기업인 'One97'은 인도 최대 전자지갑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