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주조가 영업 및 마케팅 기능을 갖춘 서울 사무소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수도권 공략에 나선다. 지평주조는 2일 오후 서울 거여동에 위치한 서울 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관련 업무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기환 지평주조 대표를 비롯해 유통 및 특정주류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무소 이전을 축하하고 현판식 행사를 함께 했다. 그간 경기도 양평에 막걸리 생산 공장과 사무소가 위치했던 지평주조는 폭발적으로 늘어난 수요에 따른 영업, 마케팅 업무 보강의 필요성을 느껴 서울 사무소를 신설했다.
김기환 대표는 “서울 사무소 개설은 본격적인 수도권 막걸리 시장 공략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지평 막걸리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9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지평주조는 2015년 지평 생 쌀 막걸리'의 알코올 도수를 5도로 낮춰 리뉴얼 하면서 국내 저도주 트렌드를 선도해 왔다. 부드러운 목 넘김과 숙취 없는 술로 입소문을 타면서 침체된 국내 막걸리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17년 연간 매출 110억 원 돌파에 이어 올해 1~2월에는 전년 동기대비 73%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