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이 이달 17~18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일 정부여당 연락회의(당정협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17~18일 이틀간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문제를 다뤄달라고 직접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의 교훈을 돌아보면 대화를 위한 대화는 의미가 없다”며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핵·미사일 폐기에 대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도록 최대한의 압력을 유지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북미정상회담 개최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재팬 패싱(일본 배제)' 논란이 일자 미국을 방문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지난달 중순 미국을 방문해 마이크 펜스 부통령,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과 만나 북미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문제를 제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도 다음달 20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매티스 국방장관 등과 만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