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원전 수주를 위한 한-UAE 컨소시엄 구성이 5월달부터 착수될 전망이다. 4월말 사우디측이 원전 2기 건설에 대한 1차 후보자 선정을 완료하면 바로 UAE와 컨소시엄 구축 공동수주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9일 세종시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사우디 원전 수주 1차 후보자(숏리스트) 포함 전망을 밝게 본다”고 말했다.
백 장관이 긍정적인 전망을 한 이유는 UAE 바라카 원전 1호기 완공이 크다. △40년 경험 △무사고 △전 주기 설계·시공·운영기술 △반보적인 건설에 따른 경제성과 함께 사막에서 원전 건설 성공이 광고효과가 될 것이라고 봤다.
바라카 1호기가 완공되기까지 사우디 측 관심도 많았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이달 초 사우디 방문을 언급하며 “사우디측이 우리 기술에 대해 굉장히 관심이 많았다”며 “바라카 원전 건설 당시 초기 설계를 8100번 변경한 것이 있었는데, 다른 기업은 비용을 생각하지만, 우리는 문제 해결에 집중했던 점이 사우디 측에는 매력으로 다가갔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사막의 예상치 못한 변수를 이겨내고 성공을 했다”며 “어떤 기업도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UAE와의 사우디 원전 공동 수주 컨소시엄 시기에 대해서는 숏리트스 발표 이후로 전망했다. “사우디 원전 숏리스트 발표가 당초 3월에서 4월 중순이었지만 4월 말 정도 발표가 예상된다”며 “당초 어렵게 생각했지만, 전망을 밝게 본다”고 말했다.
한미 FTA 개정과 환율 연계 협상 논란에는 “한미 FTA와 철강 관세 협상 등이 같은 시간대에 있어서 오해가 생겼다”며 “환율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GM 문제와 관련해선 장기적인 투자계획 고용안정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 자동차 산업에서 GM이 차지하는 위치도 있는 만큼, GM과 긴밀하게 협의해 앞으로 사업하는데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려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투자지역 지정과 관련해선 “미래형 신기술이 접목되는 자율 주행과 같은 것이 와야 한다”며 “'먹튀'가 되지 않도록 장기적인 계획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