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 "사내연애, 당당히 밝힐 수 없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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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미혼남녀들의 사내연애에 대한 설문조사가 공개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는 3월 19일부터 26일까지 미혼남녀 총 275명(남 137명, 여 138명)을 대상으로 ‘사내연애’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듀오의 이번 설문조사에서 미혼남녀 10명 중 6명(63.6%)은 사내연애를 꿈꾼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내연애에 대한 로망은 여성(48.6%)보다 남성(78.8%)이 많이 가졌다.

그러나 사내연애를 공개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긍정적인 의사는 전체의 17.8%(남 16.8%, 여 18.8%)에 불과했다.

사내연애 사실을 밝히고 싶지 않은 이유는 ‘회사에 소문이 나는 것이 걱정돼서’(48%)가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업무적으로 불편한 상황이 생길까 봐’(28.4%),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해서’(11.3%) 등의 의견이 있었다.

반대로 사내연애를 공개하고 싶은 이유는 ‘어차피 들킬 것이니 미리 공개하겠다’(53.8%)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또한 ‘굳이 비밀로 할 이유가 없어서’(28%), ‘공식 커플로 인정받고 싶어서’(8%)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미혼남녀가 꼽은 최고의 사내연애 비밀 데이트 장소는 ‘서로의 집 근처’가 51.3%로 1위로 선정되었다. 이어서 ‘회사 근처 카페, 맛집’이 26.9%로 2위, ‘비상계단’이 12.4%로 3위를 차지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는 “직장인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바로 사무실이다. 같이 있는 시간이 많은 만큼 사내연애 역시 많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사내연애에 있어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개인적인 감정을 업무에까지 끌고 오지 않는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김은희 기자 (ke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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