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美 난임클리닉서 냉동고 고장으로 난자, 수정란 4000개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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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주 한 난임치료 병원에서 냉동고 고장으로 4000개 이상 난자와 수정란이 훼손됐다고 CNN방송이 28일 보도했다.

유니버시티 호스피털스 난임클리닉은 3일 사고 직후 냉동고 고장으로 인한 피해자를 700가족으로 추정했다.

병원은 피해 가족에 보낸 편지에서 “냉동고 고장은 난자와 수정란이 보관된 냉동 보관 탱크 액체질소 온도에 예상치 못한 변동이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온도 차가 심할 때 이를 담당자에게 알려주는 원격 알람 시스템도 작동하지 않았다. 병원 측은 “(고장이 발생한)주말 내내 알람이 꺼져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보관 탱크 온도가 직원이 없는 3일 토요일부터 오르기 시작했는데도 경보가 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병원은 이번 사고로 인한 피해 가족에게 사죄를 표했다. 개인에게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병원은 “그간 받은 냉동고 이용료를 모두 환급하고 앞으로 7년간 이용료를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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