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스마트헬스케어·자율주행자동차·인공지능(AI)로봇 등 신산업 분야를 선도할 미래인재양성에 100억원을 투입한다. 4차 산업혁명 선도 대학 10곳을 처음 선정해 지원한다.
교육부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링크플러스)사업의 일환으로 강원대, 국민대, 단국대 등 10개 대학을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발표했다.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은 링크플러스 사업이 올 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다. 수도권·충청권·호남제주권·대경강원권·동남권 5개 권역별로 1개 대학 이상이 포함됐다. 10개 혁신선도대학은 각 10억원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강원대는 공학·미학·글쓰기·컴퓨터언어 소양을 두루 갖춘 웨어러블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 분야 인재를 양성한다. 국민대는 자율주행자동차 입문부터 비전공자를 위한 브릿지 과목, 요소기술 등으로 구성된 단계별 이수 과정을 마련한다.
단국대는 초연결 스마트 사회에 필요한 대학-산업체 간 무한연계 교육모델(UNITY)을 구축한다. 부경대는 바이오헬스·융합IT부품소재·해양수산바이오 특화분야를 기반으로 융합 기술 개발 능력을 갖춘 의공학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전주대는 사물인터넷(IoT) 기술 기반 한국형 스마트리빙 생활공학 인재 교육모델을 설계한다. 한국기술교육대는 증강·가상현실(AR·VR) 서비스 분야 융합형 창의 인재 양성에 나선다.
한국산업기술대와 한밭대는 스마트팩토리 분야 교육과정을 만든다. 한양대(에리카 캠퍼스)는 실제 환경에서 로봇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카페랩을 구축하는 등 AI 협동로봇 분야 실용인재를 양성한다. 호남대는 AI·소프트웨어 기반 자율주행전기차 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한다.
교육부는 사업에 신청한 49개 대학 가운데 1~2차 평가를 거쳐 10곳을 확정했다. 평가위원회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융합지식과 비판적 사고력, 소통능력, 창의력, 협업능력을 갖춘 문제해결형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대학이 제시한 교육혁신 계획이 실현가능하며 지속가능한지를 주요 평가요소로 봤다.
김영곤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10개 혁신선도대학이 지역사회 및 유망 분야 기업체와의 협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대학 혁신 생태계 주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선정대학>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