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블록체인 기술 강국으로 떠올랐다.
26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블록체인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출원했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자료를 분석한 톰슨 로이터 집계 결과, 중국은 지난해 총 225건의 블록체인 관련 특허를 출원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블록체인 특허 출원 건수인 406건의 절반을 넘는 수치다. 뒤이은 미국(91건)과 호주(13건)보다도 한참 앞섰다.
중국은 지난 2016년에도 총 59건의 블록체인 관련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당시 미국과 호주의 출원 건수는 각각 21건과 19건에 불과했다.
블록체인을 제외한 가상화폐에 특화된 특허 신청 건수는 전년 대비 16% 늘어난 602건으로 집계됐다.
톰슨 로이터 관계자는 “기업은 기술 발전의 새로운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보호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출원된 모든 특허가 실용화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데이터는 업계 산업활성화 지표나 진입장벽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