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권대장, 평창올림픽 식대 5억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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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권대장 BI.

모바일 식대관리 솔루션 '식권대장'이 평창올림픽 식대 예산 5억원을 절감했다.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벤디스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이하 평창올림픽)에 참가, 자원봉사자 1만5000명 대상 식권대장 서비스를 지원했다. 약 50만 끼 규모 식사를 책임졌다. 식대 거래액은 35억원이다. 당초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책정한 예산보다 5억원가량 줄어든 액수다.

모바일식권 도입으로 효율적 식사량 관리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자원봉사자들은 강원도 5개 시(강릉·동해·삼척·속초·원주), 3개 군(고성·평창·횡성)에 지정된 숙소 35곳에서 머물면서 구내식당, 도시락 급식으로 식사를 해결했다. 식권대장 앱을 켜고 조직위로부터 지급받은 모바일식권을 쓰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올림픽에서 자원봉사자용 모바일식권이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자원봉사자에게 식대 명목으로 종이 식권이나 현금을 지급해왔다. 식권대장은 평창올림픽 경험을 살려 기존 기업 급식 시장을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안광열 조직위 자원봉사부 행정사무관은 “봉사활동 스케줄 변경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기존 40억원 예산도 모자랄 것으로 우려했다”며 “그런데 변경된 식사 스케줄을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모바일식권에 반영하면서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식권대장이 국가적 행사인 평창올림픽, 패럴림픽에 기여했다”며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기업 외에도 단체 급식을 하는 다양한 영역에서 모바일식권이 적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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